프롤로그를 쓰면서 이후 연재할 글에 무엇을 적어볼까, 생각나는 대로 막 적었다.
그리고 그 중 하나가 중간·기말고사 준비 방법인데 음... 막상 글감에 대해 쓸 말이 딱히 없다. 왜냐하면 정말 한 게 없기 때문. 그래서 그냥 일기 쓰듯 술술 써 내려가 보겠다.
중간고사 치기 전까지는 발등에 떨어진 불(=과제)부터 해결했어야 했다. 그래서 수업은 솔직히 조금 느슨하게 들었다. "시험때 내용은 다시 볼 거니까 수업 대충 듣고 얼른 과제나 하자"가 나의 당시 모토였다.
그리고 첫 중간고사. 오랜만에 이런 총괄평가를 마주하니 나름 긴장도 되고! OneNote로 정리한 노트도 프린트하고 다시 한번 훑어보면서 정리도 했다. 그런데 막상 첫 과목 시험을 열어보니 다소 지엽적인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 물론 정상적인(?) 시험 문제도 많았지만 일부 문제에서는 "수학의 정석 기본편 3단원에서 다루는 개념은 무엇인가?"와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때 필자는 깨달았다.
아, 어차피 사람들 다 오픈북으로 시험 보는 거 아니까 이렇게라도 시험문제를 내는구나
그래서 기말고사 칠 때는 마음 놓고 (모바일) 노트를 펼쳐놓고 시험을 봤다. 사실 기말시험이 점입가경이긴 했다. 아직 문제들이 머리에 동동 떠다녀서 입이 근질근질하다.
아무튼 OneNote의 필기 검색 기능에 힘입어 빠르게 시험을 끝낼 수 있었다. 교안에서 잘라 붙인 그림 파일에 있는 문자들도 검색이 잘 되어서 너무 좋았다. 여러분 OneNote 쓰세요.
그리고 필자가 수강했던 교육원에서는 과목당 25개 문제를 60분 내에 풀라고 하는데 30분 정도면 다 끝난다. 주말에 하루 날 잡고 클릭 클릭해도 부담 없다. 그러니 시험 있는 주는 '보너스'라고 생각하자! 밀린 진도가 있다면 이때 따라잡으면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시험 점수와 마지막 평점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시험 점수 높다고 좋은 평점 나오는 것도 아니고 시험 점수 낮다고 나쁜 평점 나오는 것도 아니다.
중간기말 통틀어 딱 2개 틀렸는데 A 나온 과목도 있고... 중간고사 거하게 말아먹었는데도 A+ 받은 과목도 있다. (첨언하자면 이 두 과목은 다른 과제, 참여도 점수도 비슷비슷했다.) 그러니 "나한테 어려우면 남들한테도 어렵다"를 잊지 말고 혹시라도 시험 망했다고 의욕 꺾이는 일 없으시길 바란다. 제가 그랬어요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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