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어교원 자격증 취득기

14개월의 여정을 마무리하며

그린백 2021. 12. 1.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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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에 마지막 실습 후기를 작성하고 거의 다섯 달이 지났다. 

 

한국어교육실습 후기(5): 마무리

드디어 한국어교육실습 후기 시리즈의 마지막 글이다. 여기서는 비대면 실습의 아쉬웠던 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미 있었던 점을 중심으로 이야기해 보겠다. 과목 영역 5영역(실습) 수강 기간 `

greenandwhite.tistory.com

 

그동안 온라인 과외 외에도 9월부터는 대면으로 하는 교실 수업도 맡기 시작해서 정신없이 지내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한국어교원자격증이 도착하면서 슬슬 이 블로그의 자격증 취득기도 마무리해 보려고 한다. 

먼저 매 달 어떤 이벤트가 있었는지 간략히 나열해보겠다.


2021년 7월: 학점은행제 사이트에서 나머지 학점인정과 학위 신청을 진행하였다. 

 

8월: 학위 요건에 충족하여 학위증을 우편으로 신청하라는 알림이 왔다. 하지만 신청은 하지 않았다. 학사 학위증 어디 제출할 일도 없겠고 꼭 필요하면 온라인으로 증명서를 발급 받으면 될 테니까 말이다.

9월: 국립국어원 한국어교원 사이트에서 자격심사 신청을 한다. 방법은 이 블로그에서 아주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해외에 있어서 관련 서류는 한국에 있는 가족에게 부탁해서 송부했다. 

10월: 한국어 교원 자격 심사일 발표날부터 온라인에서 아래와 같은 자격 확인서를 뗄 수 있다.

 

11월: 아래와 같이 실물 자격증을 수령하게 된다. 외국 주소로 받을 수도 있는 것 같던데 번거로우니 나는 한국의 가족 집으로 배송시켰다. 


해외 현장에서 다른 한국어 선생님들을 보면 생각보다 이 자격증을 갖고 계신 분은 많지 않다. 없다고 해서 못 가르치는 것도 아니긴 하다. 자격증이 없어도 열정적으로 하나 하나 찾아가면서 가르치시는 분들도 계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재외동포재단 등 여러 기관에서 해외의 한국어 선생님들에게 연수 기회도 주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자격증이 없다고 해서 무시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필자에게 이 자격증은 직업에 대한 마음가짐 정도라고 생각한다. 내가 이 정도 투자를 할 만큼 진지하다, 나는 그래도 제대로 준비를 해 보고 싶었다, 이 정도? 

코로나 시기, 어쩌면 가볍게 시작한 이 자격증 공부 덕분에 또 다른 일을 찾게 되어서 무척 뿌듯하다는 한 마디와 함께 이 블로그를 마무리한다. 함께 해 주신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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