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어교원 자격증 취득기/(1) 과목별 이론 수업 후기

[한국어문법론] 수강 후기

그린백 2021. 1. 12.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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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수강 후기 작성의 목적, 방법 및 기타 당부의 말은 아래 서론을 참고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이론 과목별 후기 작성을 위한 서론

외국어로서의 한국어학 학사 취득을 위해서는 이론 15과목과 실습 1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타 학사 학위 보유 기준) 이에 필자는 15개 이론 과목을 모두 배론원격평생교육원에서 수강하고 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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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과목 기본 정보

과목 영역 1영역(한국어학) 수강 기간 `20년 9월~12월
과목 구분 전공 선택 과제 주제 주어진 글 분석하기
강의 교수 조형일(現 인천대 국어국문학과 객원교수) 토론 주제(1) 의향법 관련
지도 교수 김전웅(現 배론 운영교수) 토론 주제(2) 경어법 관련

 

2. 강의 평가

분류 항목 평가 (5점 만점, ★=1점, ☆=0.5점)
강의 형식 및 구성 학생들이 받아들이기 쉽게 내용이 조직되어 있는가
과제와 토론의 주제는 적합한가
개별 수업 진행 수업 내용의 양은 적절한가
수업 진행 속도는 적절한가
제공하는 교안이 수업에 도움이 되는가
강의 상호작용 강의를 통해 지속적인 동기 유발이 되는가
과제, 토론, 질문에 대한 피드백이 충분한가

 

3. 수업 내용의 백미 - 하이라이트

손꼽을 정도로 토론 주제가 좋았다. 수업 내용을 단순히 반복해서 자신의 의견을 서술하는데 그치지 않고 수업 내용을 토대로 하여 토론 주제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보고 한걸음 더 나아가야만 하는 주제였다. 덕분에 본 강의에서 다른 학생들의 좋은 의견들을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4. 이런 수업 진행이 좋았다

  • 안정적인 톤과 적절한 유머가 섞여 수월히 강의를 따라갈 수 있었던 점.
  • 평소 대화하는 속도보다 천천히 전달한 점 (다른 모든 말하기에서도 마찬가지지만 호흡을 가다듬고 여유롭게 이야기하는 것이 내용 전달력이 좋다는 걸 잊지 말자.)

5. 총평: 본 과목을 추천하겠습니까?

본 학사과정을 시작하기 전에 몇몇 후기를 살펴보니 문법론과 문법교육론은 가능하면 실습 전, 그러니까 첫 학기에는 듣는 것이 좋다고 해서 듣게 되었다. 이전 글에서도 썼다시피 필자는 중고등학교 국어시간에 국문법은 정말 최소한의 노력만을 들이던 사람이라 이 수업도 으레 지루하려니 하며 기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예상외로 잘 구성된 강의와 교수님의 전달력으로 생각보다 수월하게 강의를 수료할 수 있었다. 

다만 강의계획표에서도 나와있듯이 강의 후반부에는 문법 지식을 넘어서 문법의 의미를 각 언어기능과 연계하여 되짚어 보는데, 초심자(?)입장에서 방대한 내용과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와 자칫하면 길을 잃기 쉽다. 좀 더 다른 이론과목들을 듣고 다시 이 부분을 들어보면 느끼는 바가 다를까 싶다. 

강의 운영 측면에서 학생들의 질문과 과제에 대한 피드백은 군말없이 깔끔하게 제시되었다. 특히 과제에 틀린 부분도 명확히 피드백으로 짚어주셔서 이 강의에 대한 인상이 전반적으로 더 좋았던 것 같다. 다만 토론의 경우 생각해 볼 여지가 많은, 학생들끼리 토론하기 좋은 주제라 그런지 지도교수님의 피드백이 없어 조금은 아쉬웠다.

또한 제공되는 교안의 경우 요약노트라기 보다는 강의의 흐름을 글로 옮겨 놓은 것이라 강의 핵심을 정리하기 위해서는 백지에 새로 하는 편이 개인적으로 더 좋았다. 어찌 보면 교안이란 것이 교사의 학습지도안이니 그럴 수도 있다 싶지만 살짝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국어의 문법을 꽤나 오래간만에 살펴볼 수 있었고, 문법이라는 틀을 통해 모국어를 낯설게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던 시간이었다. 이 과목 덕분에 한국어 교원으로서 문법을 계속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뭐, 이러니저러니해도 일차적인 이유는 문법이 어려워서이다. 그런 의미에서 (앞선 선배 수강생들의 후기에서 이야기하듯) 꼭 첫 학기에 들었으면 하는 과목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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