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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 다니엘, 알베르토는 어떻게 한국어를 공부했어요?

그린백 2021. 2. 1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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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공선택 과목으로 '외국어로서의 언어교수이론'을 수강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제2언어를 어떻게 잘 가르치고, 어떻게 학습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꾸준히 되던 차에, 유튜브에 방송인 럭키, 다니엘, 알베르토가 한국어를 어떻게 배웠는지 공개가 되었다고 해서 냉큼 들어가서 시청했다.

본 글 하단에 원본 영상(약 15분)이 있으니 참고하시고, 이 글에서는 '어떻게 한국어를 배웠는지'에 대한 주요 내용만 요약해 보겠다.

동의합니다! 뭐든 처음에 잘 배워야 함. (출처: 유투브 채널 '354 삼오사')

우선 럭키는 1급(A1)부터 4급(B2)까지 서울대 어학당에서 공부를 했다고 한다. 그 와중에 연세대 어학당 교재를 따로 사서 독학을 했는데, "처음 배울 때 어설프게 배우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초반에 많이 노력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안녕하십니까"와 같이 초반에 부자연스러운 표현을 많이 배운 점은 조금 아쉽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상황에 맞는 노래를 통해 한국어를 연습하는 방법이 효과적이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역시 발리우드

이것이 전신반응교수법을 셀프로 실천하는 것인가... (출처: 유투브 채널 '354 삼오사')

다니엘은 독일 본(Bonn) 대학교 한국학과에 입학하기 전에 우연히 한국 원어민에게 한글 자모부터 배우고, 이후 진학하여 더욱 체계적으로 한국어를 배운 케이스이다. 이후에 한국어를 공부할 때도 혼잣말을 하거나 신체적 활동을 결합하여 어휘를 학습하는 등 조용히 혼자서 공부하는 걸 선호하는 타입으로 보였다.

대신 이런 본인의 성향 때문인지 언어의 4가지 기능(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 모두를 고르게 발달시켜야 한다는 점을 의식적으로 중요하게 여기고 있었다. 

럭키와는 또 다르게 '실전'을 통해 한국어를 배운 알베 (출처: 유투브 채널 '354 삼오사') 

마지막으로 알베르토는 올해 들어서 한국어 수강을 시작하는 등 계속 공부를 해 나가고 있다고 한다. 영상에서는 정확히 나와 있지는 않지만 잠깐 대학교 어학당을 다닌 것으로 보인다.

알베는 한국어 학습에서 가장 좋은 방법으로 자신의 아내를 예로 들며, 원어민 옆에 있으면서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 배운 내용을 계속 연습하는 것이 제일 좋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사람을 만날 때도 가능하면 한국어, 혹은 한국어를 잘하는 외국인 친구와 한국어로 대화하도록 노력했다고 한다.

또한 한국에 오기 전에 배운 중국어가 한국어에서 더 풍부한 표현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고 한다. (한국어에도 한자어 비중이 꽤 높으니...)

***

이렇듯 럭키, 다니엘, 알베르토 각자의 학습 방식과 선호하는 학습 방법은 다르지만 결국 모두들 이렇게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세 사람 모두 보다 자연스러운 한국어 사용을 위해 아직까지도 공부하고 있다는 점! 언어 공부에 있어 끝은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하며 필자도 오랜만에 언어 과외 사이트를 들락날락해 봐야겠다. 

짝짝짝 (출처: 유투브 채널 '354 삼오사')

URL: https://youtu.be/qto2GHAAJb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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