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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021년 한국어교육 지원 사업 기본계획』요약

그린백 2021. 3. 16.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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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에서 지난 3월 15일 『2021년 한국어교육 지원 사업 기본계획 -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교육 지원 확대』을 발표했다. 전문은 아래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1년 한국어교육 지원 사업 기본계획 발표

담당과재외동포교육담당관 과 장 최보영사무관 류승의, 사무관 황예슬(☎044-203-6798, 6782)교육연구사 문평길, 교육연구사 반정민(☎044-203-6794, (☎044-203-6786)2021년 한국어교육 지원 사업 기본계획

www.moe.go.kr

 

본 글에서는 해당 보도자료를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을 세 가지로 짚어보려고 한다. 

 

1. 해외 한국어교육 현황과 교육부 단기 목표 

2020년 기준 전세계 39개국 1,669개교 약 16만 명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올 2021년에는 43개국, 22년에는 45개국에 한국어반 개설을 목표로 한다. 특히 올해 2021년 추진 국가 중 벨기에가 유일한 유럽 국가로 포함되어 있다는 점, 유럽 쪽에서 활동하는 교원분들께는 그나마...? 좋은 소식이 아닐까 한다. 

교육부 보도자료 中
교육부 보도자료 中

어쨌든 교육부 정책의 주요 초점은 신남방·신북방 지역을 중점으로 지원 계획을 잡고 있다. 

베트남에서 제1외국어로 채택되었다는 소식은 워낙 언론에서도 많이 이야기해서 알고는 있었는데, 인도에서 제2외국어로 채택(`20년 7월), 러시아에서 교육과정 개발 및 승인(`20년 10월)이 되었다는 사실은 잘 모르고 있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 교육과정을 개발했다고 하니 이것도 시간 날 때 한 번 보고 무엇에 중점을 두고 있는지 한 번 봐야겠다. 

※ 추가: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 교육과정은 2021년 3월 공개 예정이라고 한다. (출처: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게시판)

분홍색이 신남방, 노란색이 신북방 국가들이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 브리핑)

 

 

2. 현지 한국어교원 양성 현황 및 계획

이렇듯 한국어교육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베트남, 러시아 등 현지에서 한국어교원을 직접 양성하기 시작했고, 2022년까지 말레이시아, 태국, 우즈베키스탄 등 현지 대학에서 학위/비학위 과정을 개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한국어교육 전공자가 갈만한(?) 학계가 더 많아지겠다. 

 

3. 한국어평가 관련

현행 한국어능력평가시험(TOPIK) 개선이 시작되었다. 2022년에 말하기 평가 부분 및 문제은행 도입을, 그 이듬해인 2023년에는 인터넷 기반 시험(IBT)으로 전면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시험의 시기, 방법, 부정행위 제재 근거 마련을 위해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지금은 어떻게 되어 있길래...?)

지난 2019년 TOPIK 전체 응시자 수가 30만 명을 넘었는데, IBT로 전환하면 더욱 시험 접근성이 좋아지리라 생각한다. 물론 운영 부분에서 한 번에 시행하기엔 어렵겠지만 무리 없이 잘 안착되길 바란다. 

TOPIK 응시자 및 합격률 추이(원자료: TOPIK 공식 사이트 및 필자 가공)


이상 교육부 보도자료를 한국어교육 현황, 교원 양성 계획 및 한국어 평가 개선, 총 세 가지 부분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유럽에 있는 필자에게는 당장 체감할 정도의 내용은 아니지만 계속 트렌드를 주시하며 지켜봐야겠다. 

PS. 덧붙여 본 보도자료 말미에 세부 추진 과제로 "(3) 한국어교원 파견 확대 및 처우 개선"이 있는데, 이 점에 대해서는 어떤 식으로 정책이 추진되고 있을는지... 어디 TFT 같은거 하나 세워두고 보고서 돌려막기나 하고 있지 않으면 다행이겠지만... 

교육부 보도 자료 中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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