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어교원 자격증 취득기/(1) 과목별 이론 수업 후기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과정 및 교수요목 설계] 수강 후기

그린백 2021. 1. 14.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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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수강 후기 작성의 목적, 방법 및 기타 당부의 말은 아래 서론을 참고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이론 과목별 후기 작성을 위한 서론

외국어로서의 한국어학 학사 취득을 위해서는 이론 15과목과 실습 1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타 학사 학위 보유 기준) 이에 필자는 15개 이론 과목을 모두 배론원격평생교육원에서 수강하고 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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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과목 기본 정보

과목 영역 3영역(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론) 수강 기간 `20년 9월~12월
과목 구분 전공선택 과제 주제 교육과정 개발 관련
강의 교수 박선옥(現 한성대 기초교양학부 주임교수) 토론 주제(1) 교육과정 개발 중 특정 단계 관련
지도 교수 정서영(現 북경대 한국언어문화학과 객원교수) 토론 주제(2) 교수요목 비교 관련

 

2. 강의 평가

분류 항목 평가 (5점 만점, ★=1점, ☆=0.5점)
강의 형식 및 구성 학생들이 받아들이기 쉽게 내용이 조직되어 있는가
과제와 토론의 주제는 적합한가
개별 수업 진행 수업 내용의 양은 적절한가
수업 진행 속도는 적절한가
제공하는 교안이 수업에 도움이 되는가
강의 상호작용 강의를 통해 지속적인 동기 유발이 되는가
과제, 토론, 질문에 대한 피드백이 충분한가

 

3. 수업 내용의 백미 - 하이라이트

솔직히 매 강의를 치과 끌려가는 꼬마의 심정으로 수강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쥐어짜도 없다. 

 

4. 이런 수업 진행이 좋았다

  • 기초적인 질문에도 성심성의껏 답변을 해 주시는 점. 

 

5. 총평: 본 과목을 추천하겠습니까?

필자는 양심상 이 과목은 결코 추천할 수가 없다. 본 강의가 포함한 풍부한 내용과 논문 몇 개를 압축하여 전달하려는 접근 방식은 좋았지만 강의 자체가 촬영한 지 오래되었으며 교안과 진배없는 수업 영상과 단조로운 과제·토론 주제 등으로 인해 강의 의도가 충분히 전달되지 못하여 아쉬웠기 때문이다.

첫째, 사실 강의가 오래되었다는 점 자체로는 큰 문제가 없다. 예컨대 발음교육론도 비슷한 시기에 촬영이 되었지만 최신이 아니어서 불만인 적은 없었다. 왜냐하면 그 때나 지금이나 표준발음법 등 배워야 할 내용에 큰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과목에서는 외국인 체류자 현황과 같은 통계자료도 심심찮게 나오기 때문에 강의가 오래되었다는 점이 문제가 된다. 뿐만 아니라 『국제 통용 한국어 교육 표준 모형』에 대해 한 차시 강의가 진행되는데, 이건 이미 수강 시점인 2020년에 4단계 최종 연구보고서(2017년)까지 나온 내용인데 강의는 2단계(2011년) 보고서 기준으로 진행된다. (그래서 양심이 있으면 이 강의는 정말 새로 다시 찍어야 한다고 보는데, 2021학년도 1학기 학점은행제 과목 평가도 통과해서 수강생 모집도 평소처럼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둘째, 이 강의에서 학습 내용은 정말 많다. 그런데 필요한 내용이긴 하다. 이런 방대한 내용을 잘 압축해서 전달하는 것이 강의력이라고 생각하는데 본 강의에서는 수업 영상을 듣든 교안을 읽든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앞서 썼듯이 치과에 끌려가는 어린이의 심정으로 매주 수업을 듣곤 했었다. 의욕이라도 생기면 따로 찾아서 공부라도 하고 싶었을 텐데 그저 학습 내용에 지쳐만 갔다. 

셋째, 학습 내용이 많아서 학생들이 소화하지 못할까 걱정되었던걸까? 과제와 토론 주제는 수업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스스로 생각할 여지가 별로 없는 주제였다. 그래서 다른 학생들의 토론글을 읽어도 다 비슷한 말들 뿐이었다. 주제가 가진 한계에서 누가 얼마나 반짝이며 개입한들 달라졌을까 싶었다. 사실 이쯤되면 삐딱선을 탔다

어찌 되었든 이렇듯 절망적이기만 했던 이 강의에서 한 줄기 빛은 지도교수님이었다. 빠진 부분이 있으면 잘 잡아서 설명해주신 데다 그 내용이 꽤나 자세해 고개를 끄덕이곤 했었다. 하지만 어느 지도교수님이 배정될지는 모르는 일이니 이 과목은 어지간한 각오가 없다면 피하라고 권하고 싶다. 원점수와 평점을 보면 알겠지만 시험 변별도도 떨어져서 한두 개만 틀려도 A+ 받기 힘든 과목이다. 여하간에 잘 생각해보시고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란다. 

위 강의평가를 보면 좋아하는 사람도 많았던 것 같다. 본 블로그 글은 필자의 주관적 의견임을 다시 말씀드립니다. (출처: 배론원격평생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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